요린이 남편의 새우월남쌈 만들기 건강식단
알아봅시다요린이남편 음식제작하기 요린이 남편이 일전에 만들었던 이찬원요구르트수육이 가족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간단하고 쉬운 음식은 가끔 만들어 보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이후 한참 동안 뜸했었는데 어제는 양배추쌈을 만들어 보겠다고 퇴근하면서 시장에 들러 재료들을 사 왔어요. 저도 남편도 음식 재료 구매는 주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합니다. 퇴근길 동선에 위치해 있어서 이용하기도 편리하고, 싱싱한 재료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우리는 전통시장을 참 좋아합니다.
식탁 위에 하나씩 꺼내놓은 남편의 식재료들. 파프리카, 당근, 오이, 양배추, 맛살. 건강한 재료들입니다.
수육 자르기
수육은 바로 자르지 않고 한 김 식힌 후에 잘라줍니다. 바로 자르면 뜨겁기도 뜨겁지만 잘 부스러질 수도 있습니다. 통 삼겹살이 간장 옷을 입어서 먹음직스럽습니다. 흡사 된장을 풀어놓은 비주얼입니다. 잡내는 1도 없습니다. 요구르트가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싹 잡아갔습니다.
수육은 오래 삶는다고 맛있는 게 아닙니다. 부드러워질지는 몰라도 모양이 일그러지고 식감도 좋지 않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탱글탱글해야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이찬원 님은 별도로 쌈장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전날에 집사람이 우렁 쌈장을 사 와서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수육의 맛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동그란 접시를 준비하고 가운데 쌈장을 담은 후에 수육을 동그랗게 배치했습니다. 상추도 준비했습니다. 수육이 마치 한방 수육 같습니다. 통 삼겹살의 가운데 부분도 먹음직스럽습니다. 맛집에서 파는 그것과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수육은 육즙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요구르트의 달달한 맛이 진간장과 섞여서 오묘한 맛을 냅니다.
특히 비계의 식감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흐물 대지 않고 적절하게 씹히는 식감입니다. 요리시간은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소 긴 시간이지만 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오직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이 수육을 이렇게나 달콤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준비 재료
1. 삼겹살 1.3kg2. 요구르트 15개3. 간장 260ml4. 물 400ml 옆에서 저는 구경만 했습니다. 준비된 재료들을 한 번에 다. 넣더군요. 그리곤 그대로 끓입니다. 준비재료에 월계수잎은 없었는데, 집에 월계수잎이 있어서 그것도 몇 개 넣었습니다. 국물이 졸아들 때까지 그냥 끓입니다. 특수한 기술 없이 시간만 지켜 끓이면 된답니다. 불을 켜고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서 40분을 더 끓여주면 끝이랍니다.
수육 색상 골고루 예쁘게 나오라고 앞뒤 두 번 정도 뒤집어줍니다. 달달한 요구르트로 코팅?되어 고기는 촉촉하게 윤기가 흐르고, 간장이 배어들면서 고기 색깔은 진갈색으로 예쁘게 물들어 갑니다. 40분이 지나고 충분히 삶아져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수육을 꺼내 얇게 썰어봅니다. 완전한 수육의 모습입니다. 맛은 과연.? 새콤할 거라 생각했던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새콤한 맛은 없고, 단짠단짠 간이 배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