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 김치로 만든 김치 수제비입니다
포장가능 배달안됨 주말은 휴무 수제비라 하면 반죽을 만들어서 치대고 숙성 시키고 하는 과정이 필요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랍니다. 요린이들은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넘사벽의 요리에요.수제비를 만끽하는 저는 밖에서 영등포구청역맛집에서 사먹는답니다. 우연치 않고 영등포구청역 골목 탐방을 하다가 지나가면서 발견해낸 시골칼제비처음 보았을대 웨이팅 줄이 있어서 이곳이 어딜까? 영등포구청역맛집인가? 검색을 한뒤에 기억에 저장을 해두었던 식당입니다.
지금같이 우중충하고 비가 오는날에는 국물음식이 더 땡기지요. 칼국수와 수제비 메뉴 그리고 보리밥까지가 있습니다. 밀가루 메뉴 외에 열무보리비빔밥도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감자 수제비를 주문하였습니다. 수제비를 주문하면 수제비와 약간의 보리밥, 찬으로 열무김치가 나옵니다. 수제비는 깔끔했다. 수제비 외의 다른 건더기는 없고 피는 얇아 국수를 먹듯이 먹는 느낌의 수제비입니다. 국물에선 감자의 향이 일고, 감자 전분 특유의 맛과 달짝지근함이 묻어나는 맛입니다. 언뜻 심심해 보이는 국물이지만, 국물의 맛의 끝에 등장하는 얼큰함은 먹는 이로 하여금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참 맛있는 국물이었다.
기초 찬으로 나오는 보리밥에 적당량의 열무김치와 특제 소스를 넣어 비벼 먹어요. 열무김치는 양념의 맛이 아닌, 열무 본연의 맛을 깊이 느낄 있습니다. 특제 소스는 맵지 않고 쌈장에 고추장을 혼합한듯한 맛으로 보리밥과 열무김치의 조화를 한층 더 완성시킨다.
혹시나 수제비를 하나하나 떼는 정성 어린 일은 하지 마세요. 제가 해봤는데 수제비가 불지 않은 상태에서 했다간 쉽게 갈라져서 모두 반 토막이 나버림 퓨. 액상 치킨스톡 국물이 졸아들 때까지 끓여 주어도 짜고 좋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만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소중한 감자 수제비의 살이 냄비에 뜯기므로 잊지 않고 한 번씩 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수제비만 먹었다간, 더 이상 버릴 것도 없는 속이 걱정되어 기름기 많은 중화 포지션의 반찬을 같이 먹어 보고 있습니다.
업체 실내외 전경
서촌다운 한옥 건축양식의 소박하지만 정겨운 식당입니다.
실내는 중앙에 작은 마당을 가졌고 마당을 기준, 양 옆으로 착석 공간은 더 있었어요. 한옥 가정집의 느낌이었고 북촌 ”경춘자의 라땡”과 구조가 유사했다. 수제비와 조화로운 한국적인 분위기로 겨울엔 따듯한 그리고 여름엔 개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에 앉으니 한옥 특유의 아늑함과 나무의 향과 음식의 향이 어우러져 부담스럽지 않은 편한 느낌의 냄새로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재구매? 퇴근 후 열받을 때마다. 먹다. 보니 1주 1지옥수제비. .
오늘도 탈탈 털려 먼지마냥 퇴근하고 또 찾아버린 나의 빡침 명예소방원 소울푸드 . 씩씩거리면서 맥주랑 퍼묵퍼묵 하고 나서 또 씩씩거리면서 뒷정리, 설거지도 완료하고 또 씩씩거리면서 뽀득하게 씻고 누우면 어느 정도 곤히 곯아떨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후 머지않아 또 찾을 것 같으니 잘 부탁해 ^.^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도 또다시 한 주를 버텼네요 휴무를 맞이하며 이제 자야 되지만 벌써 출근이 싫다.